30대女 살해유기범, 알고보니 피해자 남편 ‘스승’…시신은 어디에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23:25

30일 전남 영암 일대에서 경찰관들이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무안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지난 24일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연합뉴스

30일 전남 영암 일대에서 경찰관들이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무안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지난 24일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연합뉴스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6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남편과 사제지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 살인 등 혐의로 A(69)씨를 긴급 체포하고, 27일 구속했다.

경찰은 용의자 A씨가 피해 여성 B(39)씨 남편의 학창시절 스승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조사 중이지만 자백을 끌어내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힌 이후 줄곧 살해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진술을 변경하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의 사인과 추가 범행 등을 가리기 위해 핵심 증거가 될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가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무안과 영암 일대에는 지난 일주일 중 4일간 비가 내려 토사가 쌓인 곳이 많은 데다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울 만큼 수풀이 뒤덮인 장소도 많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색견 6마리와 기동대, 특공대, 수중 수색 요원 등을 투입했지만 옷가지 등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9시 사이에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B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 체포했다.

숙박업소 외부 폐쇄회로(CC) TV에는 A씨가 무언가를 들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경찰은 이를 B씨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