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하고 왔더니, 코로나로 죽어있는 남편...부부의 비극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20:53

업데이트 2021.08.30 21:50

리사 스테드먼과 그의 남편 론. 사진 페이스북 캡처

리사 스테드먼과 그의 남편 론. 사진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가 코로나19로 숨져 있는 남편을 보게 되는 비극적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27일(현지시간) 폭스13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포크카운티에서 사는 여성 리사스테드먼(58)과 남편 론(55)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리사는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반면 남편 론은 증세가 심하지 않아 자가치료를 했다.

이들 부부는 떨어져 있는 동안 휴대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다. 일주일여가 지났을 무렵, 론은 갑자기 "휴대전화가 잘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다음 날엔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

걱정이 된 리사는 경찰에게 남편의 안부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집을 방문한 경찰은 론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틀 뒤,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한 리사는 침대 위에 쓰러져 숨진 남편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마치 공포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것은 악몽이었다"며 남편의 시신을 봤을 때의 충격을 털어놨다.

론의 사인은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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