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서 한국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도쿄패럴림픽 탁구 경기장에는 태극기 세 개가 동시에 올라갔다”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날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주영대 선수는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김현욱 선수를 세트 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이겼다. 남기원 선수는 주영대 선수에게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패럴림픽 탁구 한 등급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김영건 선수는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4)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패럴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는 박진호 선수가 224.5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결승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주영대, 김현욱 선수와 남기원 선수,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준 박진호 선수와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발휘한 김영건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시상식에 올라가는 태극기의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며 “여러분 유니폼에 붙어있는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선전하는 여러분이 멋지다, 국민들과 함께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