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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이장 등 800명에게 명절 선물 의혹…강진군청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전남 강진군수가 명절을 앞두고 이장 등 지역 유지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이미지그래픽

경찰 이미지그래픽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0일 전남 강진군청과 이승옥 강진군수 군수실과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올해 설을 앞두고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지역 유지 800여 명에게 4000만원 상당의 과일 상자 선물을 줬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읍·면장 등 공무원과 관용차 동원 의혹도

경찰은 이 군수가 지역 유지들에게 선물을 돌리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동원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읍·면장이나 일부 공무원이 관용차 등을 이용해 선물을 나눠줬다는 의혹도 있어 사실 여부를 따져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군수가 지역 유지들에게 준 과일 등 선물을 지역 상품권으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하고 선물 구매비용 출처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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