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장두현(45·사진) 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안재현·이삼수 각자 대표이사가 장두현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보령제약 경영총괄 부사장인 장 신임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와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신임 대표는 1976년생으로 보령제약의 60여 년 역사상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연소 대표이사다. 보령제약 측은 “중장기 경영전략과 내년 경영계획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변경했다”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안재현·이삼수 사장은 사내이사 겸 최고경영위원회 공동의장으로서 계속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한 후 보령제약 운영총괄(COO∙전무), 보령제약 경영총괄 부사장(COO)을 지냈다. 1999년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이동통신사 AT&T 재무팀과 CJ그룹 경영전략실, CJ대한통운 해외사업실, CJ CGV 베트남 사업총괄 등을 거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령제약은 경영 효율성 제고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엔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보령제약 측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2022년 경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