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고 '이 근육' 채워라…고혈압·당뇨병 막는 치트키 무엇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7:14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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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적은 질 좋은 근육'을 많이 쌓을 수록 고혈압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2만659명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질 좋은 근육이 현저히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 최근호 게재됐다.

"근육 축적되는 '근지방증' 없어야 건강한 근육" 

간에 지방이 축척되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을 '근지방증'(Myosteatosis·마이오스테아토시스)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게 건강한 근육이다. 이 건강한 근육이 많아야 대사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복부 근육을 각각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 ▶근육과 근섬유 사이의 지방조직인 근육간지방조직 등으로 분류해 시각화했다.

그 결과 대사성 질환이 있는 사람과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의 전체 근육량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사 측면에서 건강한 사람에게서 질 좋은 근육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대사 건강을 평가할 때 개인의 근육량뿐만 아니라 '근육의 지방화' 정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은 체내지방이 '건강한 근육' 효과 상쇄"

다만 비만인 사람의 경우 '근육의 질'과 '대사 건강'간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쌓인 지방이 '건강한 근육'이 주는 좋은 효과를 상쇄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때문에 비만의 경우 식이조절과 절주, 규칙적 운동 등으로 지방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과 강도가 다르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며 "두 가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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