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차관' 언론탓한 고민정…전여옥 "침묵은 바보 무기" 조롱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4:43

업데이트 2021.08.30 15:35

전여옥 전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겨냥해 “침묵은 바보의 무기”라고 조롱했다. 고 의원이 법무부 황제의전에 대해 취재 관행과 클릭 수에 좌우되는 언론 환경을 탓하자, 이를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뉴시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뉴시스

전 전 의원은 “핵심은 법무부 차관이 ‘황제 의전’을 받은 것이다. 기자들이 ‘조금 숙여달라’는 요구가 아니다. 게다가 강성국 차관은 뒤돌아서 ‘우산 조공’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쁜 손’으로 지목된 법무부 공무원은 우산 높이를 지정했다”고 언론이 문제라는 고 의원을 반박했다.

이어 “고 의원이 명심해야 할 것은 ‘침묵은 바보의 최고 무기’란 말”이라고 했다. 여권에 유리한 부분이 없는 이슈를 다시 한번 끄집어낸 것을 꼬집은 것이다. 전 전 의원은 “고민정 의원이 제발 가만있으라는 그쪽 시그널도 일부러 무시했다고 본다”며 “달리 할 일도 없고, 존재감도 무너지니 ‘비 오는 날 공치는 한’이 있더라도 과잉 충성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앞서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의 해명을 보면 차관 뒤에서 우산을 받치던 직원이 키가 커서 사진·영상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한 것 같다”며 “촬영 기자 입장에선 가장 좋은 화면을 담기 위해 그랬을 테지만 이번처럼 불가피한 경우에는 그런 요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존재하는데도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안보여야 할 유령인간 취급해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온라인 클릭에 좌우되는 언론 환경도 비판하며 “꽤 많은 언론인이 현장 상황을 모르진 않겠지만 기사를 쓰지 않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열심히 취재한 기사는 읽히지 않고 자극적 기사만 읽히며 악순환이 반복되면 언론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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