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셰프도 매출 쇼크…코로나에 월매출 2.5억→3억 적자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4:33

업데이트 2021.08.30 15:07

정호영 셰프. [중앙포토]

정호영 셰프. [중앙포토]

유명 일식 셰프 정호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며 자영업자의 고충을 털어놨다.

정 셰프는 29일 방송된 KBS '사장님은 당나귀 귀'에 출연해 "(코로나19 이전) 매장 3곳을 합쳐서 한 달 매출이 2억5000만원 정도였다. 월세 등을 따지면 한 달 고정비가 1억8000만원 정도"라며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3억원 이상 난 것 같다"고 밝혔다.

23년 차 셰프인 정호영은 서울 연희동과 서교동 등에서 '카덴'이란 이름의 일식 식당 3곳을 운영 중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위대한 수제자' '식탁의 기사'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감하며, 직원들 수십명의 인건비와 매장 3곳의 월세를 부담하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그는 "제가 회도 썰고 요리도 한다"며 튀김을 비롯해 구이 생선회 파트 등을 지휘하며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장 안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KBS 캡처]

[KBS 캡처]

이날 방송에선 정 셰프가 코로나19방역 지침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오후 6시 이후 식사 인원이 2인으로 제한되는 상황에 맞춰, 다른 직원들과 2인 메뉴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자영업자로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 관장은 정 셰프를 지켜보다 "남 일 같지 않다"고 공감했다. 양 관장 역시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한동안 헬스장 영업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한편 정부의 코로나19 영업 제한 조치가 장기화함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피로도는 높아만 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한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는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자"라며 "자영업자를 머저리나 순순히 말 듣는 노예 취급하지 말라"고 정부의 손실보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자영업자들 다 피눈물 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에 굽신굽신하는지 분통 터져 죽겠다" "DJ 때부터 민주당 지지했지만, 이번에 호되게 당해 확실하게 당해 확실히 돌아섰다" 등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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