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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시장, 여당 부시장’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사퇴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0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의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0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의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66)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0일 공식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부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해 근무를 시작한 이후 많은 어려움을 (시민과) 함께 극복해 왔고,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1일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여 경제부시장에 취임했다. 이날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1년 2개월 만에 부시장직을 떠나게 됐다.

취임 당시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전직 여당 국회의원을 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지역 여야 협치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역 정가에선 홍 부시장이 사퇴 뒤 이재명 캠프를 비롯한 민주당 대선 주자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부시장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홍 부시장은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4·15 총선에 입후보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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