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3일만에 10명대…충남은 일주일간 평균 70명 ‘희비’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1:14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여일 만에 10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전은 30일까지 49일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충남은 논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조정하는 등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지난 29일 대전 서구 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지난 29일 대전 서구 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모두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28일에는 16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 10명대 확진자가 나오기는 지난 7월 7일 이후 53일 만이다. 지난 23∼27일에는 48(27일)∼64명(24일)이 확진됐다.

전날까지 1주일간 확진자는 총 378명으로, 하루 46.7명꼴이다. 이는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구 10만명 당 하루 4명·대전은 60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주말에 다소 줄었던 확진자가 월요일이나 화요일부터 급증하는 추세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일 5500명 넘는 하루 검사 인원이 주말에는 1000명가량 적은 탓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검사 인원은 28일 4245명, 29일 3045명이었다. 일단 대전지역 거리두기 4단계는 다음 달 5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속해서 하루 확진자가 30∼40명대 이하에 머물면 3단계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전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초등생 자녀가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격리 중이던 다른 가족 2명도 밤사이 확진됐다. 최근 대전에서는 특별한 집단 감염 없이 가족·지인 간 접촉에 따른 확산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계룡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계룡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논산 30일부터 4단계 적용 

반면 충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충남 논산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산업단지 관련 등 확진자가 52명 나왔다. 확진자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다. 시가 외국인과 현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PCR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시는 50인 이상 사업자 근로자에 대해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탑정호 출렁다리 등 주요 관광시설도 폐쇄했다. 다중이용시설 3500여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일제 점검하고 공무원 휴가도 일시 중단키로 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역 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적어도 각 가구당 1명 이상은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에서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8명을 기록, 충남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85명에 다가섰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2월 21일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다.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거리두기 4단계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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