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자율주행 운행 중 이번엔 경찰차 들이받아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0:23

자율주행 시스템 결함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테슬라의 차량이 이번엔 정차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 역시 자율주행시스템이 작동 중인 상황에서 사고를 냈다.

30일 미 CNBC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의 2019년식 ‘모델3’ 세단이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Autopilot)’ 모드에서 경찰차를 추돌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 한 명이 도로에 멈춰 선 벤츠 GLK35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돕기 위해 순찰차를 멈추고 차량에서 내린 후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차량이 경찰차와 벤츠를 잇달아 들이받았지만 경찰관은 차에서 내린 상태라 무사했고, 테슬라 차 운전자와 벤츠 승용차 운전자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 사고 모습. 사고로 망가진 모델 3(오른쪽 위), 경찰차(왼쪽), 벤츠 차량.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 트위터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 사고 모습. 사고로 망가진 모델 3(오른쪽 위), 경찰차(왼쪽), 벤츠 차량.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 트위터 캡처]

이 사고 사실은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됐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사고 원인인지 여부는 조사가 끝나봐야 한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NHTSA는 지난 16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오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2014∼2021년 생산된 모델 Y, 모델 X, 모델 S, 모델 3 등 테슬라 차량 76만5000대가 대상이다. NHTSA가 현재까지 확인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사고는 2018년부터 11건이다.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NHTSA는 지난 6월 테슬라에 오토파일럿과 같은 발전된 운전자 보조 기능 또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된 사고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28일 사고로 인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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