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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에 고졸, 80대에 초졸…서울 검정고시 3484명 합격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0:00

업데이트 2021.08.30 10:09

2021년도 제2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11일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한 고령 응시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뉴스1

2021년도 제2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11일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한 고령 응시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서울지역 검정고시에서 3400여명의 초졸·중졸·고졸 학력 취득자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2021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시험 합격자 중에는 초등학생 나이에 중·고교 졸업 학력을 딴 이도 있다. 최재원(11)군과 경성현(12)군은 각각 중졸·고졸 시험에 응시해 최연소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은 80대에 초졸 시험에 합격한 김모씨다. 김씨는 이름과 연령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 중졸과 고졸 시험에서는 조복수(73)·임순석(77)씨가 최고령 합격자다.

11일 서울 관악구 구암중학교에서 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1일 서울 관악구 구암중학교에서 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시험에는 총 4138명이 응시해 이 중 3484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84.19%다. 4명의 응시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라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는데 모두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합격 소식을 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도 학력취득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했다.

검정고시는 일 년에 두 차례 치러지는데 1회 시험까지 포함해, 올해 전체 합격률은 84.94%다. 최근 3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매년 합격률은 오르는 추세다(2018년 74.51%→2019년 79.06%→2020년 84.64%).

장애로 재택 시험도…"대학진학, 공부 계속할 것" 

와상장애인인 이은지(31)씨는 장애로 인해 시험장에 갈 수 없었지만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자택에서 시험을 쳤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이씨는 지난번 "대학진학 등 공부를 계속해서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올해 1회 시험에서는 중졸, 이번 시험에서는 고졸에 합격했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홈에듀민원서비스'에서 발급받거나 학교 행정실·서울시교육청·교육지원청 민원실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합격증서는 31일까지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교부하며,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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