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높인 임성재, 3년 연속 PGA 투어 PO 최종전 출전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09:12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임성재. [AP=연합뉴스]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다.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도 확정지었다.

BMW 챔피언십 3위, 페덱스컵 12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나서
캔틀레이, 디섐보와 6차 연장 끝 우승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에 있는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 연장을 치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이상 27언더파)에는 4타 밀렸다. 3라운드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노렸던 임성재는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엔 한 시즌 각 대회마다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매기는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데, 임성재는 지난 주 25위에서 12위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실력 있는 톱 골퍼들이 출전하는 무대에 3년 연속 임성재가 나서는 것이다.

이번 대회 내내 날카로운 샷 감을 보였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선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전반 9개 홀에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선 티샷 실수에도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고서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6개 홀 연속 파 세이브하던 그는 17·18번 홀에서 또한번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고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역전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임성재는 2019년 BMW 챔피언십 공동 11위,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11위 등을 넘은 개인 역대 PGA 투어 PO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4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5번째 PGA 투어 대회 톱10에 오른 것도 의미 있었다.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패트릭 캔틀레이. [AP=연합뉴스]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패트릭 캔틀레이. [AP=연합뉴스]

BMW 챔피언십에선 캔틀레이가 6차 연장까지 치러 디섐보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27언더파를 기록하고 디섐보와 동률을 이룬 캔틀레이는 18번 홀(파4)에서 치른 6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디섐보를 눌렀다.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2달여 만에 PGA 투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그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투어 챔피언십은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이경훈(30)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공동 12위로 마쳤다. 김시우(26)는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이 대회 이전까지 페덱스컵 37위였던 이경훈은 31위로 아깝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페덱스컵 33위였던 김시우는 34위로 내려가 역시 아쉽게 최종전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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