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8% "아프간인 장기체류 허용"…호남은 90%가 찬성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09:01

업데이트 2021.08.30 09:05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을 태운 버스가 27일 오후 임시 수용시설로 지정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에 도착, 숙소로 향하고 있다.김성태/2021.08.27.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을 태운 버스가 27일 오후 임시 수용시설로 지정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에 도착, 숙소로 향하고 있다.김성태/2021.08.27.

국민 3명 중 2명은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구출해 온 한국 협력자들의 장기체류를 허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 거주자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는 아프간 조력자의 특별공로를 인정해 장기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국내 이송 아프간 조력자 장기체류 허용 계획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68.7%(매우 공감함 28.9%, 어느 정도 공감함 39.8%)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28.7%(전혀 공감하지 못함 15.1%, 별로 공감하지 못함 13.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2.6%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리얼미터 여론조사]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아프간 조력자의 장기체류 허용 계획에 20% 이상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90.4%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도 ‘매우 공감함’ 46.5%, ‘어느 정도 공감함’ 43.9%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28.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공감 73.0% vs. 비공감 27.0%), 대전‧세종‧충청(72.0% vs. 25.5%), 서울(67.2% vs. 29.2%), 대구‧경북(63.6% vs. 34.0%), 인천‧경기(63.4% vs. 34.5%) 순으로 공감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공감 81.8% vs. 비공감 17.7%)와 50대(72.4% vs. 26.2%), 70세 이상(71.5% vs. 21.3%), 60대(68.2% vs. 27.6%)에서는 공감이 우세한 반면, 20대(59.3% vs. 39.9%)와 30대(56.8% vs. 39.6%)에서는 10명 중 4명이 비공감했다. 세부적으로 40대에서는 ‘매우 공감한다’라는 적극 긍정 응답이 48.3%로 전체 평균인 28.9%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라는 적극 부정 응답이 각 25.2%, 24.2%로 전체 평균인 15.1%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결과가 대비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성향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0.6%, 중도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0%는 조력자의 장기체류와 취업 가능 비자 발급 계획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지만, 보수성향자에서는 ‘공감’ 52.2% vs. ‘비공감’ 45.3%로 오차범위 내에서 공감 여부가 갈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내 86.6%는 ‘공감한다’라고 응답했으며, 지지층 내 절반 정도인 49.2%는 ‘매우 공감한다’라고 적극 긍정 응답했다. 무당층에 서도 ‘공감’ 67.5% vs. ‘비공감’ 28.3%로 공감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공감’ 49.2% vs. ‘비공감’ 47.2%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80%)·유선(1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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