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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감독, "김광현 교체? 힘 떨어졌다고 판단"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 실트(5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잘 던지던 선발 김광현을 조기 교체한 데 대해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발진에 복귀해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선발진에 복귀해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실트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3-4로 역전패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선발 김광현은 그가 가진 장점을 잘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22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회까지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5회 3-1 리드 상황에서 김광현의 타석이 돌아오자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보냈다. 4회까지 김광현의 투구 수는 64개였다.

실트 감독은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이라) 투구 수 75개를 상한선으로 생각했고, 60개를 넘긴 뒤 평가하기로 했다.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막으면서 힘이 다했다고 판단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가는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부상 걱정은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 지난해에도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2주 정도 쉬었는데, 휴식 후 첫 등판에서 투구 수 문제는 없었다"고 아쉬운 속내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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