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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명 구했더니 언론은 황제의전 비판" 조국이 공유한 만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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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조력자 391명을 구출했더니 언론은 ‘황제의전’을 비판한다”는 내용의 만평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별다른 문구 없이 ‘비교체험-아프간 구출 일본 vs 한국’이라는 제목의 박건웅 화백 만평 한장을 공유했다.

박 화백 만평에는 한국과 일본의 아프간 구출 작전을 비교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박 화백 만평 내용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군용수송기 3대를 급파하자 일본 언론은 “500명을 데려오겠다”는 정부 입장을 대서특필했다. 반면 한국 언론은 “일본을 배우라”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하냐”며 정부를 질타했다.

아울러 일본은 “탈출할 사람은 알아서 자력으로 공항으로 오라”고 했지만 한국은 버스 6대를 동원해 공항으로 비밀 수송 작전을 펼쳤다고 박 화백은 지적했다. ‘그런데도 한국 언론은 정부를 질타하기만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화백은 “구출 인원도 일본은 자국 통신원 1명을 포함해 10명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391명에 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만평에는 “한국이 구출한 391명 가운데는 아프간의 한국 조력자가 100% 포함됐고 이 중에는 10세 이하 어린이가 50%”라는 내용도 강조됐다.

끝으로 박 화백은 아프간 구출 작전에 대한 한일 언론의 대비된 반응도 언급했다. 박 화백에 따르면 일본 언론은 “왜 한국처럼 못 하냐”며 자위대를 맹비난했지만, 오히려 한국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황제의전’이라고 하면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우산 과잉 의전 논란’만 대서특필했다.

박 화백은 그러면서 만평에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고 강 차관에게 우산을 받쳐준 행동이 ‘사실은 기자가 시켜서 한 행동’이라고 적었다. 박 화백 만평 속 취재진은 법무부 직원을 향해 “뒤로 가세요! 앉으세요!”라고 소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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