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품었으니 돈쭐내자"…특산품 파는 진천몰 마비됐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06:58

업데이트 2021.08.30 07:12

[사진 ‘진천몰’ 홈페이지 캡처]

[사진 ‘진천몰’ 홈페이지 캡처]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를 품은 충북 진천을 향한 응원을 보내는 이들의 주문 폭주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진천군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진천몰’ 홈페이지에는 29일 전 상품 주문을 일시 중지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2004년 문을 연 진천몰이 운영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내문에는 “너무나 크신 격려와 사랑에 현재 진천몰전 상품의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라며 “추가 인력을 배치해 운영 배송처리 진행 예정이지만, 배송이 오랜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부득이 주문을 중지하게 됐다”는 설명이 담겼다.

앞서 지난 28일 ‘감사 인사 및 배송 지연 안내문’을 띄웠던 진천몰은 주문량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자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몰 주문량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입소한 지난 27일 이후 평상시 주말 주문량보다 20배 이상 많은 1500여건이나 접수됐다.

‘생거진천 쌀’ 등 이 지역 농특산물을 온라인 판매하는 진천몰은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쇼핑몰이다. 판매금액 전액은 생산자에게 지급된다. 특히 진천몰 상품 대부분은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에 맞춰 생산해 배송하는 상품으로, 현재 생산자의 일 생산량도 초과한 상태로 전해졌다.

진천군은 밀린 주문량을 모두 소화한 뒤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은 전날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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