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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18:12:43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알고 있나요? 증상 없다고 소홀하면 안돼요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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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내 혈관 숫자 관리하기 
심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의 24%를 차지한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3대 선행 질환인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선행 질환을 치료·관리하면 심뇌혈관 질환에 따른 조기 사망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1~7일)을 맞아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떤 상태인지 점검해 보고 적절한 관리에 나서자.

심장은 수축·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낸다. 이때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게 혈압이다. 수축기·이완기 혈압 120/80㎜Hg 미만이 정상 범위이며 140/90㎜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조성우 교수는 “업무 스트레스와 회식이 잦은 젊은 연령대 직장인에게서 고혈압 유병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30대 고혈압 유병자가 약 127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인지율은 17%, 치료율은 14%로 매우 낮다.

 평소 목덜미에서 뒷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두통과 어지럼증, 안면이 붉게 달아오르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이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반드시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 증상이 없다고 무작정 안심해선 안 된다. 고혈압 환자의 절반에겐 증상이 없다. 따라서 성인이라면 가정에서 아침·저녁 혈압을 꾸준히 측정하는 게 좋다. 혈압을 쟀는데 130~139/80~89㎜Hg로 전 단계 수준이라면 비만 탈피, 꾸준한 운동, 저염식 등 생활습관 개선에 바로 나서야 한다.

혈중 포도당 농도를 혈당이라고 한다. 원래 혈액에는 일정 수준의 포도당이 내재해 있다. 그러나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당이 소변으로 넘쳐 나와 당뇨병이 된다. 문제는 당뇨병이라도 다음·다뇨·다식과 같은 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혈액 내 포도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초기 단계에선 대부분 인지하기 어렵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은숙 교수는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땐 이미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보면 된다”며 “경계성 당뇨병이라도 건강검진으로 추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뇨 전 단계, 최소 연 1회 혈당 검사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 126㎎/dL부터 당뇨병, 100㎎/dL 이상이면 경계성 당뇨병(당뇨병 전 단계)으로 본다. 당뇨병에 해당하는 수치라면 당장 의료진과 상의해 혈당 목표치를 설정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전 단계에 해당할 때도 그냥 넘겨선 안 된다. 25~40%는 5년 내 당뇨병으로 진행한다. 조기 진단을 위해 적어도 1년에 1회 혈당 검사가 필수다. 전 단계에선 식단 관리와 운동, 체중 조절 등의 노력만으로도 당뇨병 발생 위험성을 60% 정도 줄일 수 있다. 수치가 정상이라도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거나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 심혈관 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 매년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단순 당은 적게, 섬유소는 충분히 섭취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지방의 일종으로 인체에 꼭 필요한 구성 성분이다. 그러나 혈액 내에 과잉 존재하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생명에 직결되는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다고 당장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꾸준히 검사받아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은 200㎎/dL 미만,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30㎎/dL 미만,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60㎎/dL 이상이면 적정 수준으로 본다. 고혈압·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흡연자라면 매년 피검사를 받아 수치를 점검해야 안심할 수 있다. 수치가 적정 범위를 벗어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단순 당 섭취를 줄이고 지방 배출을 돕는 섬유소 식품을 즐기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Tip 적정 혈관 숫자 기억하세요 

혈압수축기·이완기 혈압 120/80㎜Hg 미만

혈당공복 혈당 100㎎/dL 미만

콜레스테롤총콜레스테롤 200㎎/dL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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