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팝 콘서트를 메타버스로…아리랑TV '아리랑타운' 오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리랑TV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다양한 방송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아리랑타운'을 설치해 운영한다. 아이랑TV 제공 제공

아리랑TV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다양한 방송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아리랑타운'을 설치해 운영한다. 아이랑TV 제공 제공

언택트 시대 소통창구로 떠오른 가상공간 ‘메타버스’와 방송과의 접목이 시도된다.

국내 방송 최초·…네이버·SKT와 협업해 각종 서비스 제공

29일 아리랑TV(사장 주동원)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ZEPETO)’에 국내 방송사 최초로 현실의 방송 환경을 옮겨놓은 ‘아리랑타운’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서울 서초동 사옥에 오지 않고서도 가상공간을 통해 아리랑TV의 각종 서비스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다.

‘아리랑타운’은 가상공간 제페토에 방송환경을 현실에 가깝게 구축해 놓은 메타버스 맵이다. 대표 K-Pop 프로그램인 〈Simply K-Pop Con-Tour〉, 토크쇼 〈After School Club〉, 카페처럼 안락한 분위기에서 DJ 체험을 할 수 있는 〈아리랑 라디오 방송 부스〉 등이 구현되어 있다.

아리랑 TV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청객 없이 진행하는 콘서트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출연자와 실감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는 촬영장 이외에도 뉴스 회의실, 분장실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아리랑타운’에 입장해 레드카펫을 지나 포토월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연예인 포즈를 취하며 스타가 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스포츠카를 타고 맵 곳곳을 누비는 등 게임적인 요소도 추가했다. 아리랑TV는 다음달 1일부터 한달 간 관련 굿즈를 제공하는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리랑TV는 이날 SKT 이프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전세계 101개국, 1억 3000만 가구에 이르는 시청층을 메타버스를 통해 만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리랑은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하고, SKT 이프랜드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아리랑TV의 글로벌 영어 콘텐츠를 연내 80개국에 서비스함으로써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아리랑TV 주동원 사장 아바타(가운데)과 아리랑 대표 아바타 아리( 왼쪽) 와 슬이(오른쪽)가 네이버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마련된 아리랑타운 내 아리랑 건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리랑TV 제공

아리랑TV 주동원 사장 아바타(가운데)과 아리랑 대표 아바타 아리( 왼쪽) 와 슬이(오른쪽)가 네이버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마련된 아리랑타운 내 아리랑 건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리랑TV 제공

K팝 콘서트는 메타버스, 팬미팅은 생방송으로

이를 위해 양측은 〈Simply K-Pop〉 영상을 가상공간인 SKT 이프랜드에서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BTS, 블랙핑크 등이 거쳐간 〈Simply K-pop〉은 언택트 공연 형식이지만 SNS를 통한 라이브 생중계로 세계 팬들과 만난다.

아리랑TV는 온라인 방청에 참가한 전세계 시청자들을 이프랜드에 초대해 가상 공간에서는 제작 현장의 뒷이야기를 나누는 팬 미팅을 진행하고, 현실 세계에서는 이러한 팬미팅 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새로운 포맷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현영 PD는 “이프랜드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는 메타버스 모임에 특화된 서비스인 만큼 메타버스에서의 팬미팅이 비대면 시대에 팬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4시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고, 라디오 DJ 아바타에게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실시간으로 신청할 수 있는 메타버스 라디오 생방송도 다음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아리랑TV는 이와 함께 직원면접이나 오디션도 아바타로 실시하고, 시청자 모임방을 개설해 아리랑 뉴스영어를 함께 공부하거나 VOD 클립을 시청하는 등 이프랜드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