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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비극 보며 경술국치 되새기자”…구리 시장의 조기 달기[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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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29일 고난의 역사였던 ‘경술국치일’을 맞아 “각 가정에서 나라 사랑의 소중한 실천으로 한 집도 빠짐없이 태극기로 조기를 게양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유튜브 영상으로 ‘구리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전하며 “111년 전 일제에 국권을 빼앗겼던 불행했던 역사 ‘경술국치일’을 잊지 말자”며 이같이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13년 6월 24일 ‘경기도 국기게양일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을 당시 경기도의회 도의원 18명의 일원으로 공동 발의한 바 있다.

경기 구리시는 ‘경술국치일’인 8월 29일을 맞아 구리시 아차산 태극기 게양대에 ‘조기’를 게양했다. 구리시

경기 구리시는 ‘경술국치일’인 8월 29일을 맞아 구리시 아차산 태극기 게양대에 ‘조기’를 게양했다. 구리시

구리시민들에게 태극기 조기 게양 당부

경술국치일은 1910년(경술년) 8월 29일 대한제국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한다는 한·일 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날이다. 뼈아픈 교훈을 새기자는 의미로 경술국치일로 부른다.

안 시장은 “최근 세계뉴스 중심에 서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접하면서 나라의 주권이라는 것이 결코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며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자유와 민주, 평화와 번영의 물결 속에서 평화로운 내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긴다”고 했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구리시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구리시

안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 구리시는 태극기를 사랑하는 선도 도시답게 더는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날을 뼈저리게 기억하며 태극기 조기 게양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비극적인 역사 반복되지 않도록 뼈저리게 기억하자”  

구리시는 “조기 달기는 ‘경기도 국기 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 의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리시는 365일 ‘태극기의 도시’를 기념하기 위해 강변북로와 구리시계 7개 구간에 배너기를 연중 게양하고 전입 및 혼인 신고자들에게 태극기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태극기 선양 시책을 전개한다.

구리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매년 경술국치일이 오면 그날의 치욕을 되새기는 뜻에서 아차산 태극기 동산 등지에 있는 50m 이상 높이 대형태극기 게양대 4곳과 15m 이상 높이 중형태극기 게양대 13곳, 구리시청·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각 가정, 민간 기업도 태극기 조기 게양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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