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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만에 개선...”5차 지원금 기대감”

중앙일보

입력

지난 25일 서울 명동의 한 폐업한 가게 앞에 대출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 [뉴스1]

지난 25일 서울 명동의 한 폐업한 가게 앞에 대출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17~24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8.0으로 4개월 만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보다는 4.4포인트 올랐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경기 기대감이라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여 4개월 만에 SBHI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월 80.6→9월 83.1)보다 비제조업(70.0→75.3)의 경기전망지수 상승 폭이 컸다. 제조업 중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57.4→75.5)과 ‘식료품’(86.4→100.3)에서, 비제조업 중 추석 명절 특수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67.4→75.8)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경기 전망이 개선됐다. 반면 제조업 중 ‘가죽가방 및 신발’과 ‘전기장비’, 서비스업 중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 업종은 경기 전망이 오히려 나빠졌다.

경기 변동 항목별로는 고용수준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전망이 나아졌다. 내수판매 전망은 4.5포인트 올라 지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영업이익 기대치도 4.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63%는 내수 부진으로 경영이 힘들다고 답했다. 인건비 상승(42%), 업체 간 과당경쟁(40%), 원자재 가격 상승(40%)도 중소기업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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