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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배롱나무에게 연꽃이 하는 말이

중앙일보

입력

배롱나무 너는 참 좋겠다.
백일이나 네 아름다움 뽐낼 수 있으니.
난 며칠 피어 있지도 못하잖아.
너를 보면 화무십일홍이란 말 틀렸어

연꽃아 나는 네가 더 부럽다.
혼자서도 고운 네 모습 뽐낼 수 있으니.
난 오래 펴도 홀로 피면 별로잖아.
너를 보면 부처님의 인자한 미소가 보여.

촬영정보

가을 장맛비 내리는 해거름에 들른 전남 담양군 고서면 명옥헌, 연못의 물그림자 속 연꽃과 목백일홍. 삼각대가 없어 나뭇가지에 의지해 촬영했다. 렌즈 24~70mm, iso 800, f5.6,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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