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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뮬란' 그 여배우 돌연 사라졌다, 그녀 남편은 마윈 절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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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조미ㆍ45)가 26일 포털사이트에서 일제히 삭제됐다. 현재 영화,TV 드라마 등 출연진 명단에서 모두 사라진 상태다. [자오웨이 웨이보 캡쳐]

중국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조미ㆍ45)가 26일 포털사이트에서 일제히 삭제됐다. 현재 영화,TV 드라마 등 출연진 명단에서 모두 사라진 상태다. [자오웨이 웨이보 캡쳐]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잇따라 철퇴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유명 여배우인 자오웨이(趙薇ㆍ조미)가 포털 사이트에서 사라졌다고 27일 보도했다.
포털서 사라진 여배우 자오웨이...금융 비리 때문?

자오웨이는 드라마 환주격격(還珠格格)에서 판빙빙 등과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현재 출연진 명단에서 사라진 상태다. [바이두 캡쳐]

자오웨이는 드라마 환주격격(還珠格格)에서 판빙빙 등과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현재 출연진 명단에서 사라진 상태다. [바이두 캡쳐]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밤 자오웨이가 출연한 영화와 TV 드라마의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갑자기 삭제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동영상 사이트인 텐센트 비디오, 아이치이 등 모든 플랫폼에서 현재 그의 이름으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자오웨이는 1998년 ‘황제의 딸’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국민배우로 떠올랐으며 영화 ‘금의위’, ‘뮬란’, ‘적벽대전 1,2’, ‘화피’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자오웨이의 남편 황요룽(黃有龍)은 호텔,부동산,금융 투자 등에 종사한 경제계 거물로 알려진 싱가포르인이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 픽쳐스 2대 주주로 마윈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6월엔 대출 상환 지연으로 채권자에게 고소당했다. [바이두 캡쳐]

자오웨이의 남편 황요룽(黃有龍)은 호텔,부동산,금융 투자 등에 종사한 경제계 거물로 알려진 싱가포르인이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 픽쳐스 2대 주주로 마윈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6월엔 대출 상환 지연으로 채권자에게 고소당했다. [바이두 캡쳐]

삭제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의 금융 비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자오웨이의 남편 황요룽(黃有龍)은 호텔,부동산,금융업 등을 운영하는 경제계 거물로 싱가포르인이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주식 19억3000만 주를 구입해 알리바바 픽쳐스의 2대 주주가 됐으며 마윈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6월 29일 황요룽은 1억 5000만 홍콩 달러(225억원)의 대출 연체 혐의로 홍콩 채무자들에게 고소당했고 자오웨이 역시 자신이 설립한 14개의 회사 중 6곳의 허가가 취소되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부당 거래 혐의로 주식 거래가 동결된 상태다.

자오웨이 중국 공식 웨이보 계정. 7월 23일 팬들에 남긴 글을 끝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은 없다. [자오웨이 웨이보 캡쳐]

자오웨이 중국 공식 웨이보 계정. 7월 23일 팬들에 남긴 글을 끝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은 없다. [자오웨이 웨이보 캡쳐]

현재 자오웨이의 웨이보(중국식 카카오톡) 공식 계정은 폐쇄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글은 없다.

판빙빙 이어 2번째...여배우 정솽 탈세, 539억 벌금

상하이 세무국은 27일 여배우 정솽(鄭爽)에 대해 ″체납 가산금과 추징금 등 2억9900만 위안(539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바이두 캡쳐]

상하이 세무국은 27일 여배우 정솽(鄭爽)에 대해 ″체납 가산금과 추징금 등 2억9900만 위안(539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바이두 캡쳐]

연예인의 탈세에도 철퇴가 가해지고 있다. 이날 상하이 세무국은 “여배우 정솽(鄭爽ㆍ30)이 2019~2020년 개인 소득 1억 9100만위안(344억3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아 4526만 위안(81억 여원)을 탈세하고 2652만위안을 과소 납부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체납 가산금과 추징금 등 2억9900만 위안(539억원)의 추징금과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중국 여배우 판빙빙(范氷氷ㆍ40)이 CCTV 전 아나운서 추이융위안(崔永元ㆍ58)의 폭로로 추징금과 벌금 등 8억8384만위안(약 1438억원)을 부과받은 이래 최대 규모다.

정솽은 지난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엔 ‘가장 인기있는 톱4 여배우’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이 두 명을 낳은 뒤 버렸다는 폭로가 나와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그의 탈세 의혹은 전 남자친구이자 프로듀서였던 장헝(張恒ㆍ오른쪽)의 폭로로 불거졌다. [바이두 캡쳐]

그의 탈세 의혹은 전 남자친구이자 프로듀서였던 장헝(張恒ㆍ오른쪽)의 폭로로 불거졌다. [바이두 캡쳐]

그의 탈세 의혹은 사실혼 관계였던 전 남자친구이자 프로듀서 장헝(張恒)의 폭로로 불거졌다.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출연하며 1억 6000만위안(280억원)에 달하는 출연료에 대해 이중계약서를 썼다고 고발했다.
상하이 세무국은 “고소득 그룹에 대한 과세 감독을 강화하고 영화 및 TV 업계의 악의적인 탈세 수법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주의 핵심 가치와 연예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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