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주말 홈술?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간단 안주 어때요

중앙일보

입력 2021.08.27 12:04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주말이다. 마음 편히 술잔을 기울일 수 있어 더 좋다. ‘술맛을 북돋워 줄 안주 없을까’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책『제철 채소와 과일로 만드는 간단 안주 레시피(늦여름)』속 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책의 저자, 코히라 야스코는 일본의 요리 선생님이자 소믈리에로, 반주와 술자리의 행복함을 즐긴다. 

“안주를 고를 땐 치열하게 고민해요. 채소와 재료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요, 특히 식재료는 조금 더 신경 쓰면 맛있게 완성되고 더 기분 좋게 술을 마실 수 있거든요. 이러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안주가 맛이 없을 리 없겠죠. 오늘은 든든하게 속을 채워줄 솥밥부터, 고소하고 향긋한 돼지고기 말이, 상큼하고 달콤해 입맛을 돋우기 좋은 복숭아 요리까지 주말을 위한 3가지 요리를 소개할게요.”  

얼그레이향 복숭아 

얼그레이향과 복숭아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얼그레이향 복숭아. 사진 늦여름출판사.

얼그레이향과 복숭아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얼그레이향 복숭아. 사진 늦여름출판사.

여름이 가기 전에 많이 먹어둬야 할 과일이 있죠. 바로 복숭안데요. 약간의 팁만 더하면, 복숭아의 맛과 향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얼그레이 티백이 찢어졌는데, 그게 아까워서 알갱이를 씹었는데 어딘가에 뿌려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바로 지금의 얼그레이향 복숭아를 만들게 된 계기죠. 복숭아는 물기가 많은 백도를 추천해요. 껍질을 벗길 때 떨어지는 과즙은 볼에 받아서 같이 버무려 주세요. 또한 찻잎은 티백에 들어있는 잎자가 고운 것을 사용해야 입안에 남지 않아 먹기 편해요. 정말 쉬운 레시피인데, 이 요리를 내면, 모두가 뛸 듯이 기뻐하죠. 아, 달콤한 맛이 나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도 함께 준비해주세요.

재료(2인분) : 백도 1개, 얼그레이 찻잎 적당량(티백에서 꺼낸다), 화이트와인 1큰술, 민트잎 적당량
① 백도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썬다.
②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살살 무친 후 접시에 담는다.
③ 민트잎이 있다면 장식한다.

에샬롯돼지고기말이 

아삭한 에샬롯의 식감과 매운맛이 특징인 에샬롯돼지고기말이. 에샬롯이 없다면 쪽파나 달래로 만들어도 좋다. 사진 늦여름출판사.

아삭한 에샬롯의 식감과 매운맛이 특징인 에샬롯돼지고기말이. 에샬롯이 없다면 쪽파나 달래로 만들어도 좋다. 사진 늦여름출판사.

개인적으로 에샬롯을 무척 좋아해서, 눈에 띌 때마다 사놓는 편이예요. 에샬롯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매운맛이 있어 안주뿐 아니라 반찬으로 즐기기에도 좋거든요. 에샬롯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요리를 고민하다 만든 메뉴가 에샬롯 돼지고기 말인데요. 에샬롯이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면서 고기와 만나 맛이 풍성해져요. 에샬롯에 돼지고기를 말아 붙인 후, 튀기듯 구워주면 됩니다. 뜨끈뜨끈한 채로 그릇에 담아, 흑맥주, 와인과 함께 맛보세요. 만약 에샬롯을 구하기 어렵다면, 한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쪽파나 달래로 만들어 보세요.

재료(2인분) : 에샬롯 8가닥, 돼지고기 로스 샤브샤브용 8장, 흑후추 적당량, 튀김유 적당량, 양념(코이구치 간장(진간장), 소흥주, 녹말가루 각 2작은술)
① 볼에 돼지고기와 양념 재료를 넣고 손으로 잘 버무린 후 에샬롯 끝부분에 말아 붙인다.
②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는다.
③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접시에 담고 흑후추를 뿌린다.

마늘솥밥(타키코미고항)

마늘의 포슬한 식감으로 그냥 먹어도, 카레를 얹어 먹어도 좋은 마늘솥밥. 사진 늦여름출판사.

마늘의 포슬한 식감으로 그냥 먹어도, 카레를 얹어 먹어도 좋은 마늘솥밥. 사진 늦여름출판사.

마늘도 정말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갈릭 라이스를 자주 해 먹는데 어느 날 마늘로 솥밥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만든 레시피예요. 감자처럼 포슬한 마늘의 식감과 특유의 맛이 있어 정말 맛있더라고요.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카레를 얹어 먹어도 좋고 나물이나 반찬과 함께 먹어도 좋아요. 무엇보다 비주얼이 근사해서 식사 코스의 마지막에 내면 모두가 환호하죠. 취향에 따라 달걀노른자를 얹고 간장을 적당히 뿌려 먹어도 좋아요. 솥밥과 어울리는 술로는 한국의 소주를 추천해요.

재료 : 백미 2컵(360mL), 마늘 1통(칼로 윗부분을 잘라낸다), 멸치 25g, 깨소금, 쪽파 각 적당량
육수 : 물 400mL, 술 1큰술, 다시마 가로x세로 10㎝ 크기 1장
① 뚜껑 있는 냄비에 백미와 육수를 넣고 마늘을 한가운데에 잠기도록 놓은 후 멸치를 넣고 밥을 짓는다.

② 밥이 다 되면 마늘을 꺼내어 껍질에서 알맹이만 빼서 냄비에 다시 넣고 전체적으로 한번 섞어준다.
③ 그릇에 담고 깨소금과 쪽파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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