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카불 공항 폭발테러 배후 주장…탈출 시계 빨라진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27 05:46

업데이트 2021.08.27 11:45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폭발에 대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임을 자처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즈오브 이스라엘 따르면 IS는 자신들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이번 연쇄폭발을 자살폭탄테러로 규정하며, 약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과 민간인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과 민간인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카불 공항 출입문 중 한 곳인 '애비 게이트'와 그곳에서 가까운 바론호텔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다. 케네스맥킨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미군 희생자는 12명이고, 부상자는 15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3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트위터 캡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트위터 캡처]

맥킨지 사령관은 이번 자살 폭탄 테러에는 2명이 동원됐고, 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격과 관련된 사람과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을 업데이트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한국 시간 오전 7시) 이번 폭탄테러에 관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고 공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 국제공항을 통한 앞으로의 대응 및 대피작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이 미군 및 외국인의 탈출 기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정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탈출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각국의 대응이 더욱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 공격을 강력 비난하며 "프랑스는 끝까지 그들을 돌볼 것이며 위협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보호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탈출 작전을 지속하는 데 대한 강력한 의지표명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사건 직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열한 공격"이라며 "대피는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앙갤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아직 대피하지 못한 이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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