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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메가스터디·에듀윌 무료…오세훈 인강 ‘서울런’ 오픈

중앙일보

입력

저소득층에 '무료 인강' 27일 오전 10시 시작 

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내놓은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slearn.seoul.go.kr) 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오 시장 “교육격차 해소하겠다” 도입

25일 오픈을 준비중인 서울런 홈페이지 화면.

25일 오픈을 준비중인 서울런 홈페이지 화면.

서울시는 26일 “저소득층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만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서비스를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회원가입을 하면 대형업체의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은 아이스크림홈런ㆍ엘리하이에서, 중학생은 수박씨ㆍ엠베스트, 고등학생은 메가스터디ㆍ대성마이맥ㆍ이투스 중 한 업체를 선택해 모든 온라인 강의를 볼 수 있다. 취업 강의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에듀윌도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교육 사다리 복원’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원래 가격의 25%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런에 제공하기로 했다.

무제한 이용 가능, 멘토 500명도 모집

서울런의 주요 서비스는 교과 강의와 비교과 강의, 멘토링 등 3가지다. 교과 강의는 초ㆍ중ㆍ고등학교와 검정고시 과정 중 이용자가 원하는 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해 해당 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일부 특강 제외)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일반 학원 수강자들과 마찬가지로 사이트 내 질의응답 서비스 등 이용이 가능하다.

비교과 과정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업체(에듀윌) 콘텐트를 제공한다. 이밖에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가입 없이 들을 수 있는 ‘오픈강의’도 있다. 오픈강의는 창의융합ㆍ문화예술ㆍ진로직업ㆍ시민교육 등 4개 분야에서 241개 강좌를 제공한다. 코딩교육(서울시평생학습포털), 금융교육(금융감독원), 미래 유망직업 소개(한국과학창의재단)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향후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강좌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서울소재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500명의 멘토단도 꾸린다.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학생에 한해 8주 동안 주 2회씩(1회당 30분) 1대 1 상담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서울 소재 10여개 대학에서 멘토 지원서를 접수해왔다고 한다.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청소년 이용자들의 PC 보급 상황을 점검하고 ‘사랑의 PC 보급사업’을 연계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의 기부로 확보한 학습교재 5000권은 서울런 오픈 이벤트로 가입자에게 선착순 지원한다. 관련 문의에 응답하는 콜센터(☎ 1533-0909)와 카카오톡 챗봇(‘서울런’), 홈페이지 1대 1 문의 게시판도 운영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급변하고 있는 비대면 교육환경을 청소년들이 충분히 누리면서 코로나19로 심화된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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