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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맞는 18~49세···술 말고 일주일간 끊어야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21.08.26 22:25

업데이트 2021.08.26 22:4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 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 청장. 연합뉴스

26일 18~49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510만명에 달하는 이들은 이날부터 10월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오는 5일까지 접종하는 이들은 지역에 관계 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후 예약자는 백신 공급 상황 등에 따라 주간 단위로 접종 백신 종류가 결정된다.

"코로나 사망자보다 접종 사망자가 더 많다는 주장은 거짓"

이날 0시 기준 18~49세 예약률은 67.2%로 절반을 넘겼다. 당국은 이미 접종한 사람 등을 포함하면 인구 대비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층의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 이날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백신 접종 효과와 이상반응, 대처법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가 국민들이 직접 보낸 질문에 답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49세 대상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49세 대상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화이자ㆍ모더나 백신 접종 후 주의할 점은=
18~49세가 맞게 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접종 후에 심근염ㆍ심낭염과 같은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고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경증이라고 한다. 그런데 젊은층이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심근염ㆍ심낭염 발생 위험이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도 꼭 백신을 맞아야 할까.=
국내 접종자의 경우 코로나 백신에 의한 감염 예방효과는 82.6%,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85.4%, 그리고 사망 예방효과는 거의 97.3%다. 이에 반해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0.42%다. 18~49세는 0.53% 정도 발생했지만 그 중 98%는 두통,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미국에서 1억 1400만 명 접종자를 분석한 보고를 보면 심근염 497명이 발생했다. 100만명당 3.5명 가량의 낮은 발생률이다. 이에 반해 100만 명이 백신을 맞는다면, 300명의 입원을 예방하고, 60명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고, 3명의 사망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득과 실을 따져보면 백신을 맞는게 답이다. 또 코로나에 걸리면 심근염이 제법 많이 생긴다. 미국 연구를 보면 2.3% 정도에서 심근염이 발생했다. 백신을 맞아서 생기는 것보다 코로나에 걸릴 때 심근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득과 실을 따져보면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경우에도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접종을 권한다. 자연감염에 의해서도 백신처럼 면역력이 생깁니다. 그런데 백신접종 후에도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가 낮아지듯이 자연감염에 의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의 위험이 다시 생겨난다. 5~6개월 정도까지는 재감염의 위험이 높지 않지만 그 이후에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백신을 통해서 유도되는 면역반응이 자연감염에 따른 면역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걸렸던 사람이 백신 접종했을 때 추가적인 이득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완치 이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고 특별히 권고되는 기간은 없다. 다만, 격리는 해제된 상태여야 하고 몸 상태가 회복된 상태여야 한다. 치료기간 중에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와 같은 코로나19의 특이항체 치료제를 사용한 경우, 접종까지 90일의 간격을 두도록 권고하고 있다.
1차 접종 후 6주 뒤 2차 접종을 하는데 이렇게 해도 백신 효력이 있을까=
mRNA 백신의 경우에 기준이 3주(화이자) 또는 4주(모더나)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돼 있다. 사실 이 간격을 맞춰 맞는게 제일 바람직하다. 가장 근거가 많고 그런 기준을 바탕으로 임상연구가 됐기 때문이다. 다만 접종 간격이 늘어났을 때 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효과가 떨어질 것이냐, 그렇지는 않다. 다회 접종을 하는 백신의 경우에 첫 번째 접종 뒤 면역반응이 어느 정도 나타나야 그 이후 접종했을 때 효과를 강화시켜 주고 면역반응이 오래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간격이 긴 것보다는 짧게 접종이 됐을 때, 1차 접종의 면역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다음 차수의 접종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 차수의 접종은 무효라고 보고 재접종을 권고한다. 연구 결과가 제한적이지만, 화이자 백신의 경우 6~14주 정도로 간격을 늘려서 접종했을 때 원래 권고되는 3~4주 간격을 지킨 집단하고 비교했을 때 면역반응이 유사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있다. 다만, 이렇게 간격이 늘어났을 때 고민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에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완료되는 시점이 더 늦어진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부스터샷을 접종하나=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정부에서 지금 준비하는대로 잘 진행이 된다면 9~10월 정도기본적인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 그 이후 부스터 접종이 바로 진행이 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다. 만약에 접종을 한다면 가장 먼저 접종을 했던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의료기관의 코로나 환자를 직접 보는 의료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중증면역저하자 등이 먼저 부스터 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는 인터넷 영상이 있는데 이게 사실인가=
백신접종 후에 사망 신고 건수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26일 기준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건수가 492건이고,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222명이다. 접종 후에 사망이 신고됐다고 해서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만약 전 국민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백신접종을 모두 했다라고 가정하면, 백신접종 후 1~2주간 어떠한 사망 신고도 없고 건강상태에 문제도 없는 상황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망이나 질환과 백신접종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사망과 건강상태 이상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절차가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평가다. 인과성 평가를 거친 사망사례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2건이 확인됐고, 몇건이 추가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백신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보다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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