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삼공사의 박혜민 "충무체육관 많이 찾아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2021.08.26 21:59

박혜민이 자주색 유니폼을 입고 첫 대회를 치렀다. [KOVO]

박혜민이 자주색 유니폼을 입고 첫 대회를 치렀다. [KOVO]

새 출발에 나선 박혜민(21·KGC인삼공사)이 각오를 전했다.

박혜민은 2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순위 결정전에 출전, 13득점 하며 소속팀 KGC인삼공사의 세트 스코어 3-1(15-25, 25-22, 25-16, 25-19)로 승리에 기여했다. 고의정, 이선우와 함께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박혜민이 앞선 경기에서는 훈련할 때보다 수비와 리시브가 흔들렸다. 조금 더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파워나 높이로 승부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보완할 점은 있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라며 박혜민의 발전 가능성을 짚었다.

박해민은 경기 뒤 소화한 인터뷰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뒤 인터뷰를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언니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라고 했다. 불만족스러운 점으로는 수비를 꼽았다. 그는 "디그와 리시브를 잘해주길 바라고 영입해주셨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영택 감독과 선수의 시선이 다르지 않았다.

박혜민은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GS칼텍스 소속이었던 2019 KOVO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2019~20시즌 V리그에서 주포 이소영(현재 인삼공사)의 부상 이탈을 메우며 성장 잠재력까지 확인시켰다.

하지만 GS칼텍스가 트레블(KOVO컵·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차지한 2020~21시즌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인삼공사는 박혜민에겐 도약할 기회를 열어줄 팀이다.

박혜민도 "감독님이 지도도 많이 해주시고 출전도 시켜주신다. 이적은 나에게 기회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어느덧 프로 무대 입단 4년 차. 2년 전 '깜짝' 스타로 받았던 관심에 부담감이 컸던 그는 이제는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새겼다. 인삼공사의 활력이 되고 싶다. 걸그룹 멤버 쯔위와 외모가 닮아 '장충(GS칼텍스 홈구장) 쯔위'라는 별명을 얻었던 박혜민은 "이제 그 별명이 없어져서 아쉽지만,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대전충무체육관(인삼공사 홈구장)에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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