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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트리오 활약' 기업은행, GS칼텍스전 완승...3연패 모면

중앙일보

입력

IBK기업은행 표승주가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IBK기업은행 표승주가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국가대표 트리오가 IBK기업은행의 3연패를 막았다.

기업은행은 2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1, 25-21, 19-25, 25-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2패 뒤 1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트리오 김희진·김수지·표승주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연패 뒤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준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GS칼텍스는 지난 24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조별 예선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래서 기업은행전에서는 주포 강소휘, 주전 세터 안혜진 등 주축 선수들이 온전히 나서지 않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앞선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던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듀오 김희진과 김수진을 1세트부터 투입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4-3에서 김희진이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정민이 2년 차 센터 최정민이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국가대표 표승주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가세했다. 21-10에서는 김수지가 이동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기업은행은 6점 앞선 채 10점, 11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김수지가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의 불안한 리시브를 김주향이 직접 강타하며 세트 25번째 득점을 올렸다.

2세트도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잡았고, 20점 진입을 앞두고 승기를 굳혔다. 김희진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19-15, 4점 차로 앞선 뒤 조송화가 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켰다. 21-15, 6점 차에서는 김희진이 GS칼텍스 유서연의 시간 차 공격을 간파하고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24-21에서 김희진이 오픈 공격으로 GS칼텍스 네트에 꽂으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14-15, 1점 뒤진 상황에서 오세연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15-17에서도 권민지에게 퀵오픈 득점을 내줬다. 김수지가 이동 공격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범실까지 나오며 먼저 20점 고지를 내줬다. 급격하게 조직력이 흔들렸다. 17-21에서는 세터 조송화와 김희진의 호흡이 안 맞았다. 어설픈 속공 시도가 GS칼텍스 센터 문명화에게 막혔다. 결국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10점 진입 전후로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기선을 잡았다. 김희진이 속공 득점, 김주향과 최정민이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단숨에 3득점했다. 점수 차를 벌린 기업은행은 페이스를 가져왔고, 19-13에서 표승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0점 고지에 올랐다. 24-21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GS칼텍스 블로거 터치 아웃으로 이어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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