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종이 사용량 43% 줄였다…법무법인 태평양 ‘ESG 모범 로펌’으로 우뚝

중앙일보

입력

(서울, 2021년 08월 26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하 “태평양”, 대표변호사 서동우)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 실현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건기록이 수북이 쌓인 사무실은 법조계를 상징하는 풍경이다. 그 중에서도 로펌 업계는 의견서 등 각종 서류를 양산하면서 대표적인 ‘종이 소비 산업’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최근 ESG 경영이 주목을 받으면서 로펌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해(2020년) 3월 사무실을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전하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태평양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기로 하고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종이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태평양은 특히 제본해 관리하던 소송기록과 회의자료 등을 전면 전자문서화하고, 법원 재판 등에 전자문서를 지참해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솔루션이 적용된 태블릿 PC를 변호사들에게 제공했다. 또 제도 정착을 위해 사무공간 내 프린터와 복사기를 대폭 줄이는 한편,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불필요한 서류 보관을 하지 않도록 필수서류의 양을 예측해 제작한 전용 책장을 비치했다. 이와 함께 ‘종이 없는 회의’가 가능하도록 회의실에 관련 장비를 도입하는 등 모든 업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종이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태평양의 종이 소비량은 획기적으로 급감했다. 페이퍼리스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해(2020년) 복사용지(A4) 구매량은 497만2000매(2486박스)로 전년도(2019년)의 870만8000매(4354박스) 보다 무려 43%나 줄었다. 올해(2021년) 들어와서도 감소세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복사용지 구매량은 242만6000매(1213박스)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제도 시행 전인 2019년 대비56%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년생 원목 한 그루로 A4 용지 1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평양은 페이퍼리스 제도 시행 1년 만에 30년생 원목 370그루를 살린 셈이다. 태평양은 제도 시행 3년차를 맞는 2022년엔 종이 사용량을 시행 전의 1/3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태평양 측은 “법무법인부터 ESG 가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구성원 모두가 적극 동참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변호사들의 잦은 법원 업무를 위해 이동수단으로 제공해온 5인승 고급 세단 대신,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15인승 버스를 셔틀 형태로 운영하여 로펌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개별 예약을 통해 제공되던 차량 수를 대폭 줄이고, 넓고 쾌적한 셔틀버스를 여럿이 함께 이용함으로써 ‘움직이는 사무공간’으로서의 업무효율을 누리는 한편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태평양은 사무실 이전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 인증’ 여부를 우선 순위에 두고 미국 친환경 건물인증(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한 건물로 이전했다. 또, 인테리어 공사 업체 선정 시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지를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보았고, 국제 산림관리 협의회의 FSC 인증을 받은 물품,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E0 등급 자재가 사용된 가구 등을 엄선하여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태평양의 ‘ESG랩(ESG Lab for Tomorrow)’은 ESG 가치가 국내 기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다. ESG랩은 기업이 ESG 가치를 경영 전략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컨설팅과 법률 자문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 법무 및 환경, 노동, 공정거래, 컴플라이언스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ESG랩은 다수의 기업 자문과 함께 각종 교육, 설명회, 뉴스레터, 기고 등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태평양 ESG랩을 이끄는 이준기 변호사는 “ESG랩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업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ESG경영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