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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효과? 부산 '닷새째 두자릿수' 선방…변수는 델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산, 25일 오후·26일 오전 65명 추가확진

25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휴식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25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휴식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닷새째 두 자릿수로 발생했다.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거리 두기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25일 오후 7명, 26일 오전 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오후 밝혔다. 이로써 부산 누적 확진자는 1만1131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지난 22일 71명, 23일 64명, 24일 83명, 25일 84명 등으로 닷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8월 들어 지난 9일 90명, 16일 84명, 20일 87명을 제외하고 매일 100명 이상(100~1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달리 감소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23일 부산 영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선원이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송봉근 기자

23일 부산 영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선원이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송봉근 기자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의 효과가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선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으로 오후 6시 이후 2인 초과 사적 모임 등이 금지됐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거리두기 효과 제한적”

하지만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난 이후 현재는 거리 두기 단계를 높여도 그 이전처럼 확진자가 대폭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 때문에 거리 두기 효과가 제한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다시 늘 수 있다는 우려다.

감염원 조사에서 지난 24일 확진자가 발생한 금정구 목욕장에서 25일 종사자 1명, 목욕장 이용자 1명, 관련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26일 다시 이용자 1명과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가 종사자 1명, 이용자 3명, 접촉자 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25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25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25일에는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50·80·90대 각 1명이 숨졌다. 80·90대는 기저질환이 있어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50대는 고혈압이 있었으나 입원 상태는 아니었다. 방역 당국은“이들 3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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