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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가 “추석 연휴에 집에서 쉴 것", "여행 간다"는 4% 뿐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추석 전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26일 오전 서울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상생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이다. 추가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기준이 적용돼 전 국민의 약 88%가 받는다. 가구 구성원 1인당 25만원씩, 4인 가구라면 100만원이 지급된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전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26일 오전 서울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상생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이다. 추가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기준이 적용돼 전 국민의 약 88%가 받는다. 가구 구성원 1인당 25만원씩, 4인 가구라면 100만원이 지급된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4차 유행이 지속되면서 올 추석 연휴도 ‘집콕’(집에 머물기)하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티몬은 26일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5일 ‘추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명 중 3명(76%)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는 답변은 4%에 불과했다.

실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 됐다. ‘추석에 고향을 방문한다면 언제 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47%였다. 이어 추석 연휴에 맞춰 간다(37%), 연휴보다 앞서 뵙고 온다(11%), 연휴가 지난 다음 다녀온다(5%) 순이었다. 이처럼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이나 친척 만남을 줄이는 이유로는 78%가 ‘델타변이가 확산되며 조심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71% "추석때 이동 자제해야"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답변도 71%에 달했다. ‘추석 연휴에 명절 쇠러 가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다. ‘마음은 이해하나 조금 자제해야한다’(61%),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10%)고 답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문제없다’(22%), ‘명절인 만큼 가족이 모이는 건 당연하다’(6%) 등 긍정적인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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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비대면으로, 현금도 송금으로 

코로나19로 명절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추석 선물도 비대면 배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선물 계획 질문에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거나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해 보낸다’란 답변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금 송금(24%), 직접 전달(19%) 등의 순이었고 ‘이번엔 선물하지 않을 계획’이란 답변도 19%로 나타났다.

유통가는 지난해부터 비대면 명절선물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올해 추석 선물도 지난달부터 일찍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직접 가는대신 선물로 대신하면서 고가·프리미엄 선물도 크게 느는 추세다. 최근 동원산업이 내놓은 100만원짜리 참치세트는 100개 세트 한정으로 내놨는데 이틀 만에 동났다. 백화점·마트·편의점 등도 한우·와인 등을 중심으로 고가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명절 문화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응답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48%가 앞으로 명절은 ‘일가 친척이 모이지 않고 직계가족만 모이는 자리로 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25%는 ‘개인과 가족을 위한 휴식 기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 답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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