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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견 日 수송기, 대피 인원 ‘0’…“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없어”

중앙일보

입력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이루마(入間)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C-2 수송기 모습. 연합뉴스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이루마(入間)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C-2 수송기 모습.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자국민과 현지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한 일본이 작전 첫날 아무도 대피시키지 못했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프간의 대사관 자국민 직원과 현지 직원 등 대피를 위해 25일 밤 카불 공항에 일본 자위대 C2 수송기가 착륙했다. 하지만 탈출인원들이 공항에 진입하지 못해 아무도 수송하지 못했다.

앞서 일본 자위대 수송기 3대는 지난 24일 아프간 주재 일본대사관 직원과 아프간 현지 직원들의 대피를 위해 일본을 출발했다. C2 수송기 1대와 C130 수송기 2대를 인접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로 보냈다.

아프간에 체류중인 일본인과 현지인들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대피시키는 것이 일본 자위대의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프간 내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카불 공항까지 도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자위대는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가 26일 카불 공항으로 향해 대피작전을 다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기로 되어있는 31일까지 대피작전을 마무리 해야 하는 상황에서 26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수송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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