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느라 30kg 잃었다" 美헬스트레이너의 코로나 전쟁

중앙일보

입력 2021.08.26 06:03

업데이트 2021.08.26 08:19

미국 헬스 트레이너 빌 필립스. 왼쪽은 건강할 때의 모습이다. 인터넷 캡처

미국 헬스 트레이너 빌 필립스. 왼쪽은 건강할 때의 모습이다. 인터넷 캡처

미국의 유명 헬스 트레이너이자 기업가인 빌 필립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거부한 뒤 질병에 걸렸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CNN 등은 24일 필립스가 30㎏ 가까이 체중이 빠진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도했다. 필립스는 유명 헬스트레이너로 건강한 근육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터라 그의 코로나19 감염이 큰 관심을 모았다.

필립스의 코로나 감염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를 이겨내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다시 감염됐다.

빌 필립스는 호흡기에 의존하며 18일간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다. 인터넷 캡처

빌 필립스는 호흡기에 의존하며 18일간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다. 인터넷 캡처

56세인 필립스는 두 번째 감염 때 처음에는 축농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에 갔다. 그는 47일간 호흡기에 의존해야 했고 18일 동안 의식 불명에 빠졌다.

필립스는 두 번째 질환을 이겨낸 뒤 주변에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라”며 백신 접종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립스의 아내는  “그는 무척 강하고 독립적이었으며 모든 것을 잘해냈다. 하지만 지금은 걷지 못하고 운동도 할 수 없다. 산소호흡기와 휠체어에 의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퇴원 준비를 하고 있는 그는 “이 괴물과 싸우기 위해 난 30㎏을 잃었다. 근육과 에너지, 그리고 아내가 있었기에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자신의 생일을 즈음해 코로나19와 세 번째‘전쟁’을 막기 위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도 모든 사람에게 항체가 생기는 건 아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감염 후 회복된 환자에게도 적절한 시점에 백신 접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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