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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심장] 가상과 현실 융합한 '메타버시티'로 도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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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포스텍(POSTECH)

 포스텍은 MR를 활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사진은 MR강의실에서 수업 장면.  [사진 포스텍]

포스텍은 MR를 활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사진은 MR강의실에서 수업 장면. [사진 포스텍]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포스텍(POSTECH)이 메타버스(Metaverse) 위로 대학 캠퍼스를 확장하는 ‘메타버시티(Meta-versity)’를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타버시티는 가상현실의 메타버스와 대학을 의미하는 유니버시티의 합성어로, 경북 포항에 있는 캠퍼스를 메타버스 상으로 확장해 가상과 현실을 융합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대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에는 VR(가상현실) 기기를 신입생 전원에게 지급하며 VR를 이용한 일반물리실험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MR(Multi Reality·혼합현실)를 활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구축해 VR와 AR를 활용할 수 있는 교수법을 개발한다.

또 지난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해외 석학 비대면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 대학과 손잡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를 수여하는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집트 정부와 손잡고 이집트 IT 인력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제공한 뒤 온라인 전문석사학위를 수여하는 ‘디지털 이집트 개발자 양성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며 첫걸음을 뗐다.

POSTECH 김무환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의 대학이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며, “POSTECH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역의 한계’가 없는 메타버시티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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