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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도 울고 우리도 울었던 이 장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김연경(가운데)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연경(가운데)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 관련 빅데이터 전문 업체인 티엘오지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이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게 시청한 종목은 여자배구(45.7%)로 나타났다. 효자 종목인 양궁도 24.1%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된 종목도 여자배구가 47.9%로 압도적이었다. 11.1%를 기록한 양궁과 격차가 컸다.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이끈 여자배구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일본과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면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8강전에서는 강호 터키를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비록 브라질과 준결승전에 이어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4위를 기록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박수를 받았다.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90.6%가 도쿄올림픽을 생중계로 시청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TV 채널을 통한 시청이 72.5%에 달했다.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 등 OTT(over-the-top) 채널을 통한 생중계 시청은 18.1%였다. 도쿄올림픽에서 국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경기도 여자배구였다. 시청률 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브라질과 준결승전의 평균 전국 가구 시청률이 총합 36.8%로, 축구·야구 등을 제치고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가장 흥미롭게 시청한 종목

가장 흥미롭게 시청한 종목

금메달 4개를 딴 양궁은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그룹 인지도를 높였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전폭적으로 이 종목을 지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도쿄올림픽 개회 전부터 현대차그룹이 대한양궁협회를 후원한다는 사실을 안다’는 응답이 51.3%에 달했다. 도쿄올림픽 이후 알게 됐다는 응답도 44.8%에 이르렀다.

양궁 대표팀의 선전 요인으로 협회의 투명한 행정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 꼽혔는데, 이는 후원사인 현대차그룹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응답자의 69.3%가 후원사에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있었다고 봤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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