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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토트넘 잔류 선언… '손케 듀오' 최다골 기록 도전 이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밝힌 해리 케인. [케인 인스타그램 캡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밝힌 해리 케인. [케인 인스타그램 캡처]

해리 케인(28·잉글랜드)이 토트넘에 남는다. '손케' 듀오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신기록도 볼 수 있게 됐다.

해리 케인 자신의 SNS에 토트넘 남겠다고 밝혀 #손흥민도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갈 수 있어 #통산 34골 합작한 둘이 3골 더 만들면 신기록

케인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경기를 뛰고 스퍼스 팬들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를 읽었고, 기분이 좋았다. 나는 올해 여름, 토트넘에 머물 것이다. 팀의 성공을 위해 100%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은 리그 7위에 머물면서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우승에 대한 염원이 강했던 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도 대립했다.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케인은 팀을 떠나려 했다. 이 와중에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노렸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이적료까지 제시하며 케인을 노렸다. 케인은 유로 2020을 마친 뒤 정해진 훈련 날짜에 팀에 합류하지 않으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은 결국 팀에 남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유로판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장했던 그는 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볼 수 있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에도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볼 수 있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케인이 남게 되면서 '손케(손흥민+케인)' 조합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두 선수는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합작 기록을 이뤘다. 그동안 손흥민이 케인 대신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주포지션인 레프트 윙어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둘은 새로운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손케 듀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34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한 프리미어 역대 통산 합작골(36골)과는 2골 차다.

누누 산투 감독이 새로 부임한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와 울버햄튼을 연파해 2연승을 질주했다. 케인의 잔류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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