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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제트스키서 낚시"…딱 걸린 부산 119수상구조대원들

중앙일보

입력

창고 정리 중 통발 등 발견하고 낚시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안전을 책임지는 119수상구조대원들이 근무 중 제트스키를 타고 낚시를 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송정119수상구조대장 등 구조대원 2명이 근무 중 제트스키를 타고 통발 낚시와 줄 낚시를 했다. 이들이 낚시할 당시 해수욕장에서는 서퍼와 피서객 등 수백 명이 물놀이 즐기고 있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들이 낚시를 한 사실을 지난 20일 상담 민원을 통해 인지했다. 이들은 창고를 정리하던 중 통발 등을 발견한 뒤 근무 중 낚시를 했다고 한다. 부산소방은 근무시간에 낚시한 송정119수상구조대장을 직위 해제하는 등 해당 직원 2명을 원 소속 부서로 복귀 조치했다.

이와 관련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감사담당관실은 민원 내용과 해당 직원 2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징계 등의 신분상 조치를 할 방침이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현재 부산 7개 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시민과 피서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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