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출 절벽' 카드·캐피탈까지 확대…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로

중앙일보

입력

'가계 대출과의 전쟁'을 선포한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가 카드와 캐피탈사까지 확대된다. 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여신금융업계도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 소득 이내로 축소하기로 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2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해 운영해달라고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요청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4일 회원사에 이러한 당국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카드·캐피탈사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1.2∼1.5배로 운영 중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취지에서 금감원이 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카드·캐피털사에도 적극적으로 가계 부채를 관리해달라고 요청해온 상황"이라며 "전산 시스템 조정이 끝난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연봉 이상의 신용 대출을 내주지 말라고 구두 지도한 데 이어 1금융권의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협회와 저축은행중앙회 등을 통해 대출 한도 축소 지침을 내렸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