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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사용하고 폐기물 최소화"…광고업계도 ESG

중앙일보

입력

[사진 제일기획]

[사진 제일기획]

“광고 제작 현장에서 촬영장 세트나 소품에 친환경 소재를 우선 활용하고 의류나 소품을 재활용하겠다.”
“촬영·조명·음향·편집 작업 때 고효율 장비를 활용하고 전기차, 태양열 발전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겠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25일 협력회사 96곳과 맺은 ‘친환경 실천 협약’ 내용이다. 제일기획은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 친환경 콘텐트 제작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자 협약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광고회사와 협력회사가 친환경 협약을 체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은 향후 530여 개 전체 협력회사로 협약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이 이날 공동 서명한 친환경 실천 서약서에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가 담겼다. ▶제작 현장에서의 폐기물 발생 최소화 ▶제작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친환경 에너지 활용 추진 ▶친환경 중심의 아이디어 발굴 및 콘텐츠 제작 협업 확대 등이다. 또 제작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촬영장 위험요소를 진단,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협력회사들에게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일기획은 전자 계약 체결 솔루션, 온라인 업무 체제도 더 정착시키고 협력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광고업계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관계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진정한 친환경 제작 환경 구현을 위해서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고를 비롯한 콘텐트 비즈니스 분야가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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