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사필귀정, 손바닥으로 하늘 못가린다" 예천양조 또 겨냥

중앙일보

입력 2021.08.25 10:31

업데이트 2021.08.25 16:07

영탁 막걸리. [사진 예천양조]

영탁 막걸리. [사진 예천양조]

‘영탁 막걸리’ 상표권을 두고 농업사회법인예천양조(이하 예천양조)와 첨예하게 대립 중인 가수 영탁 측이 예천양조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25일 뉴에라프로젝트(이하 뉴에라)는 25일 ‘예천양조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 안내문’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뉴에라는 “예천양조 측은 의도적으로 영탁님의 모친을 협상 파트너로 끌어들였고, 모친이 자청하여 상표권 협상에 나선 것이 아니다”라며 “예천양조 측은 모친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아 협상 파트너로 끌어들였으며, 이 과정에서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없는 60대 후반 모친이 예천양조 측의 기만행위에 말려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표권료 150억원’ 주장에 대해서는 “예천양조 측의 공갈협박 실행을 위한 자의적 주장”이라며 “60대 후반 모친은 상표권 협상과 관련하여 예천양조 측에 기만당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천양조 측은 모친과 친분을 쌓으면서 ‘아드님 덕분에 사업이 잘된다’는 듣기 좋은 소리를 바탕으로 집을 지어드리겠다, 대리점 사업을 해주시면 좋겠다, 회사 지분을 드리겠다는 등 사업 참여와 보상에 대한 제안을 여러 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친은 그동안 예천양조 측이 먼저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4년치에 대한 상표권 사용료 계약금과 추가 생산 제품 출고가(주류세를 제외한)의 15%로 협의했고, 예천양조 측에서 스톡옵션 등의 지분 참여 제안을 한 것”이라며 “예천양조 측은 상표권 관련 협의 중 모친이 전달한 메모를 악용하고 자의적으로 과장 산정한 150억원 요구 프레임으로 비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뉴에라는 ‘무속인인 영탁의 모친이 공장 증축장소에 돼지머리를 묻으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은 공갈 협박을 실행하기 위한 비방이며,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표권 등록 등에 관한 예천양조 측의 주장 역시 허위이거나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상표권 출원은 영탁이 아닌 원 소속사 밀라그로가 한 것이며, 대리점 사업 역시 예천양조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에라는 “예천양조 측이 영탁 상표권을 갈취하기 위하여 벌이고 있는 영탁과 그의 가족에 대한 모욕과 비방 행위가 방대하여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주 중에 고소장 제출이 완료되면 안내할 것이며, 그 후 수사기관과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만 안내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느냐"며 "비구름이 걷히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해시태그로는 일이 옳은 이치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을 달았다. 막걸리 사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예천양조 측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탁 인스타그램 캡처]

[영탁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영탁과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 상표권 관련 갈등에 휩싸였다. 예천양조 측은 지난 7월 ‘영탁 막걸리’ 모델로 활동했던 영탁 측이 최근 모델료 별도,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총 1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해 재계약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탁 측은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며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 상표권과 관련해선 “백구영 회장의 ‘영’과 탁주의 ‘탁’을 합친 것으로, 가수 영탁과 무관하다”며 “영탁(박영탁씨)은 상표 ‘영탁’의 상표권자나 전용사용권자가 아니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상품표지 ‘영탁’의 보유자도 아니다”라고 영탁 브랜드(상표)를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도 내놨다. 또 영탁과 그의 가족에 대한 공갈이나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영탁 측은 “예천양조는 2020년 하반기에 예천양조가 영탁 상표를 출원하고자 한다며 영탁 측에 사용 승낙서를 요청하였으나 영탁 측은 정중히 거절했다”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예천양조의 막걸리는 가수 영탁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제품인 바, 이 점에 대해서도 오인 또는 혼동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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