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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시 세 자릿수 101명…종합병원서 42명 집단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구 동구·수성구·달서구에 같은 이름을 둔 ‘자매교회’인 M교회 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5일 121명을 기록한 후 세 자릿수가 나온 것은 20일 만이다.

2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는 101명(해외유입 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대구 남구 한 종합병원 관련으로, 42명을 기록했다. 이 병원에선 21일 간병인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병인은 대구 남구 2개 병원을 오가며 근무했다. 이에 따라 두 병원의 환자와 종사자를 검사한 결과 22일 8명, 23일 18명이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병동 내 환자 26명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됐지만, 중증 환자가 많은 데다 대부분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 기존 집단감염이 일어난 곳에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중구 콜라텍 관련 5명, 달서구 일가족 모임 관련 3명, 달서구 한 필라테스 학원 관련 3명, 남구 일가족 모임 관련 5명, 동구 한 사업장과 중구 클럽, 달서구 한 사업장, 북구 한 일반 주점 관련 각 1명씩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10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2명은 멕시코와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사례로 파악됐다.

경북 역시 이날 신규 확진자가 71명 발생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 31명과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김천 19명, 구미 16명, 경주·고령 각 9명, 영주 6명, 경산 5명, 포항·영천·울진 각 2명, 상주 1명 등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김천은 17명이 김천 한 학교 관련으로 파악됐고 구미에서는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7명과 대구 달서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구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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