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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다시 MLB 콜업…69일 만에 기회 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양현종(33)이 69일 만에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왔다.

69일 만에 다시 빅리그로 올라온 텍사스 양현종 [AP=연합뉴스]

69일 만에 다시 빅리그로 올라온 텍사스 양현종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왼손 투수 양현종과 제이크 라츠, 내야수 라이언 도로우를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곧바로 MLB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올 시즌 MLB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뒤 지난 6월 17일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10경기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썩 좋지는 않았다. 지난 21일에는 선발진에서 빠져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다만 텍사스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현종과 함께 빅리그로 올라온 라츠가 당장 2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할 정도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로스터를 이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기존 빅리그 선수들의 몸 상태 회복 시점에 따라 양현종의 거취도 다시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오래 기다린 빅리그 첫 승 기회가 한 번 더 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양현종이 천신만고 끝에 다시 저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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