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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남 이선호, 이건희 회장 장충동 집 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이선호

이선호

이병철(1910~87) 삼성 창업주의 종손인 이선호(31·사진) CJ제일제당 부장이 작은할아버지 이건희(1942~2020) 삼성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을 196억원에 사들였다. 이 부장은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이다.

23일 CJ와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부장은 해당 주택을 지난달 1일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장충동 주택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공동 상속됐다. 이들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해당 주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고, 이 부장은 이를 매입하게 됐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은 장충동 주택을 2014년 한국자산신탁주식회사로부터 350억원에 최종 매입했다. 이 회장은 그보다 2년 전인 2012년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 부인 임희숙씨에게 매매 대금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확보했다. 해당 주택은 원래 단독주택이었지만, 2015년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1층은 사무실로, 지상 2층은 직업훈련소로 개조됐다. 주택 규모는 대지 2033㎡, 연면적 901㎡다.

CJ그룹 관계자는 “매입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입자금 출처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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