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 멈추나…민노총, 내달 연대파업 선언

중앙일보

입력 2021.08.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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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국 6대 지하철 노조원들이 23일 서울 민주 노총에서 추석 연휴 직전 파업을 예고하는 총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전국 6대 지하철 노조원들이 23일 서울 민주 노총에서 추석 연휴 직전 파업을 예고하는 총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하철이 9월 14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 지하철도 동참 의향을 밝혀 전국적인 ‘교통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3일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등 핵심 요구를 내걸고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20일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1.6%의 찬성률로 쟁의 의결을 했다. 서울 지하철 총파업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해 1조 원대 적자를 냈으며 자구책으로 정원의 약 10%인 1971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노조는 “코로나 사태로 가중된 지하철 재정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제공하고 있는 무임수송 비용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 요구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도 전국 지하철 파업을 포함한 총투쟁을 선포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전국 6개 지역 지하철 노조의 사상 첫 연대파업이 이뤄지게 된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도시철도 노조는 9월 초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지하철은 파업 시에도 전체 인력의 30%는 근무를 해야 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7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0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총파업 일은 10월 20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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