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올해 3600만명 2차 접종, 부스터샷 계획”…3·4분기 물량 차질 없어야 가능

중앙일보

입력 2021.08.24 00:02

업데이트 2021.08.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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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부가 연내 국민 70%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내년에 쓸 백신을 9000만 회분 구매하기로 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은 총 8000만 회분이며, 내년 신규로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3600만 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추가 접종, 접종 대상 확대 그리고 부스터샷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부가 도입할 백신은 1억9340만 회분(미국 공여 얀센 물량 등 포함)이다. 정부가 접종 목표로 잡은 3600만 명(국민 70%)의 ‘기본 2회+부스터샷’ 접종에 백신 1억800만 회분이 들어간다. 임신부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등 현재 접종 계획에서 빠진 인원까지 하면 필요량은 총 1억1000만 회분이다. 백신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들어온다면 유 실장 말대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8000만 회분이 남는다.

그런데 23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은 정부가 올해 도입하기로 한 물량의 22%(4390만 회분)에 불과하다. 내달 초까지 1335만 회분, 내달 말까지 4200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9000만 회분은 4분기(10~12월)에 들어온다. 여기에는 긴급사용 승인이 미뤄진 노바백스(4000만 회분) 백신과 도입 일정을 알 수 없는 코백스 물량(1800만 회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 2차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6등인데 책임감을 느끼는가”라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지적에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방역 총책임자가 더딘 접종 속도를 인정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정 청장은 4차 대유행의 정점 도달 시기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질의에 “전망하기 쉽지 않지만, 정점을 찍고 급감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은 9월 말~10월 초부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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