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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내 국민 70% 부스터샷 접종 계획...내년 백신 9000만회분 계약

중앙일보

입력 2021.08.23 19:40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정부가 연내 국민 70%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내년에 사용할 백신을 9000만 회분 구매하기로 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올해 백신 이월, 내년 활용 백신 1억7000만회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은 총 8000만 회분이며 내년에는 신규로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유 실장은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 총 물량은 1억7000만 회분으로 인구 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추가 접종, 접종 대상 확대 그리고 부스터샷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미 영국, 이스라엘 등에서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도 추진 중인 만큼 우리도 4분기에는 부스터샷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요양병원ㆍ요양원의 환자와 직원 등 초기에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부터 시작해 연내 국민 70% 대상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1억9340만회분(미국 공여 얀센 물량 등 포함)이다. 정부가 접종 목표로 잡은 3600만명(국민 70%)에 2회 접종과 부스터샷까지 접종 완료하는데 1억800만 회분의 백신이 들어간다. 여기에 임신부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등 현재 접종 계획에서 배제된 인원을 포함하면 총 1억1000만 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 백신이 연말까지 계획대로 차질없이 착착 들어온다면 유 실장 말대로 부스터샷을 접종 하고도 8000만 회분 가량의 백신이 남아 내년 사용분으로 돌릴 수 있다.

23일 기준 국내에 들어온 백신은 정부가 올해 도입 확정됐다고 밝힌 백신 물량의 22%(4390만 회분)에 불과하다. 내달 초까지 들어올 백신이 1335만 회분이고, 내달 말까지 4200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약 9000만 회분은 4분기(10~12월)에 들어온다. 긴급사용승인이 미뤄진 노바맥스(4000만 회분)와 도입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코백스 물량(1800만 회분) 등은 연내 사용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올해 남는 물량과 별도로 정부는 내년에 접종할 백신을 총 9000만 회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화이자와 내년 접종할 코로나19 백신 3000만 회분과 옵션 30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더 사겠다는 것이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뉴스1

23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예산과 관련 “백신이 남아돌지언정 초반부터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충분한 예산이 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기존 백신은 무용지물이 되고 ‘개량백신’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고 예상하면 이 정도 예산으로는 감당 못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유 실장의 발언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 백신도입TF는 “변이 바이러스, 공급 불확실성, 코로나 장기화 대응 등을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5000만 회분에 더하여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기 발표한 5000만 회분을 포함해 총 9000만회 분을 내년에 신규 구매하기 위한 정부 예산안 편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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