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월 총파업 투쟁"…경찰 "위원장 구속 신속 집행"

중앙일보

입력 2021.08.23 16:33

업데이트 2021.08.23 16:35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10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회 대전환을 파업 명분으로 내걸었다.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
110만 조합원 참여 총파업
"총파업, 대선 정치일정과 연동
사회대전환 첫걸음 될 것" 주장

민주노총은 23일 7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대유행에 따라 가맹 산하 조직별 주요 거점 회의실 58곳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총파업 안건은 표결 절차 없이 참석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총파업 일은 10월 20일로 잡혔다.

민주노총은 "코로나 19로 증폭된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110만 총파업은 이후 2022년 대선 등 정치일정과 연동해 조직된 노동자의 힘으로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이루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명분으로 '불평등 타파, 사회 대전환'을 내세웠다.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 죽이기'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다"며 "총파업 투쟁 성사를 시발로 2022년 격동의 시대를 주도하고자 결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투쟁 결의문에서 "그들만의 대선 리그가 시작됐다. 그들에게는 노동자도, 국민도 안중에 없다"며 민주노총 방식으로 사회대전환을 위한 과감하고 거침없는 의제와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법과 원칙에 따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구속영장 기한이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찰은 1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구속영장 집행에 나섰다가 민주노총이 막아서자 돌아섰다. 양 위원장은 서울 도심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시위법·감염병예방법 위반)로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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