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전기차 ID3도 네덜란드서 충전 후 화재

중앙일보

입력 2021.08.23 10:58

업데이트 2021.08.23 14:01

네덜란드에서 충전을 마친 폴크스바겐 소형 전기차 ID3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다. [사진 유튜브 캡처]

네덜란드에서 충전을 마친 폴크스바겐 소형 전기차 ID3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다. [사진 유튜브 캡처]

폴크스바겐의 소형 전기차 ID3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InsideEVs)에 따르면 ID3 화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그로닝겐에서 발생했다.

ID는 충전을 끝난 상태였다. 차량 소유주는 세 살 아이를 태우고 차량에 앉은 상태에서 뒷바퀴 쪽에서 발생한 연기를 확인했다. 차량 소유주는 긴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은 전소했다. 폴크스바겐은 화재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 ID3와 ID4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했다. 인사이드이브이는 “폴크스바겐 ID3와 관련한 다른 화재 사건은 아직 확인하진 못했다”며 “ID3와 관련한 첫 번째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ID3는 지난해 출시와 함께 부품 문제로 리콜에 나서는 등 판매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국내외 양산차 기업은 전기차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 차량만 14만대가 넘는다. 현대차도 7만대가 넘는 코나 전기차 배터리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폴크스바겐도 이번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리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국경 없는 전기차 화재를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사건으로 해석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에 나온 전기차 대부분은 내연차 뼈대 기반에 배터리와 모터를 이식해 만든 모델”이라며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시행착오가 쌓이면 화재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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