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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가 효자로? 다시 떠오르는 삼성그룹 이 기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그룹의 천덕꾸러기가 효자가 돼 돌아왔습니다. 바로 삼성엔지니어링 얘긴데요.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장을 짓는 플랜트 사업을 합니다. 국내에선 삼성계열사 공장을 주로 짓고, 해외에선 정유나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짓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성기는 2011년. 유가 상승으로 중동에서 플랜트 발주가 쏟아지면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치솟았는데요. 이후 엄청난 적자를 내며 2015년 자본잠식에 빠졌죠. 호황기에 너무 싸게 입찰을 따냈던 게 부메랑이 됐던 거죠.

간신히 허리띠 졸라매며 버텨왔는데요. 드디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유가가 다시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배럴당 16달러까지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요즘엔 70달러 선까지 올랐는데요. 덕분에 곳간이 넉넉해진 중동 국영석유기업들이 다시 공장 짓는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형 플랜트 입찰이 예고돼있죠.

삼성엔지니어링에 큰 적자를 안겼던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에 큰 적자를 안겼던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동시에 경쟁은 줄었습니다. 국내 건설사 중 상당수가 해외플랜트 사업을 사실상 접었고요, 유럽의 경쟁업체들도 재무상태가 안 좋아요. 저가수주 치킨게임 악몽이 되풀이되진 않을 겁니다.

한마디로 플랜트 시장에 다시 호황기가 돌아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주가가 이미 좀 많이 올랐어요.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이 대형 수주를 따낸다면, 주가는 다시 한번 점프할 수 있겠죠?

그럼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으로 달려오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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